개념 잡동사니

온쇼어링, 리쇼어링, 프렌드쇼어링

wikys 2026. 7. 3. 09:07

잘난 척을 위한 한 줄 요약

온쇼어링·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은 모두 공급망을 다시 배치하는 전략이지만, 온쇼어링은 “국내에서 만들자”, 리쇼어링은 “해외에 나간 생산을 다시 데려오자”, 프렌드쇼어링은 “믿을 만한 우방국과 만들자”는 차이가 있다.

 

온쇼어링, 리쇼어링, 프렌드쇼어링: 기업들은 왜 다시 공장 위치를 바꾸고 있을까?

먼저, 이 세 용어는 모두 ‘공급망 재편’ 이야기다

한동안 글로벌 기업들은 생산비가 낮은 국가에 공장을 두는 방식을 선호했다.

 

인건비가 낮은 곳에서 만들고,
부품은 여러 나라에서 조달하고,
완성품은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런 전략을 보통 오프쇼어링(Offshoring)이라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미·중 갈등, 전쟁, 수출통제, 반도체 부족, 해상물류 차질 등을 겪으면서 기업들은 다른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가장 싼 곳에서 만드는 것이 정말 가장 안전한가?”
“핵심 부품을 한 국가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위기 상황에서도 생산을 유지하려면 공장을 어디에 둬야 할까?”

이때 등장한 개념이 온쇼어링, 리쇼어링, 프렌드쇼어링이다.

 

세 용어는 비슷해 보이지만 기준이 다르다.

  • 온쇼어링은 국내 생산
  • 리쇼어링은 해외 생산의 본국 복귀
  • 프렌드쇼어링은 정치·안보적으로 신뢰하는 국가와의 생산 협력

IMF는 리쇼어링을 해외에 있던 공급망 일부를 본국으로 옮기는 전략으로, 프렌드쇼어링을 동맹국이나 신뢰 가능한 파트너 국가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전략으로 설명한다.

 

온쇼어링: 처음부터 국내에 두거나, 국내 생산 비중을 늘리는 전략

온쇼어링(Onshoring)은 생산시설, 서비스 운영, 연구개발, 고객지원 등을 자국 안에 두는 전략이다.

가장 단순하게 말하면 “우리나라 안에서 만들자”에 가깝다.

예를 들어 한국 기업이 해외 공장을 새로 짓는 대신 국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면, 이것은 온쇼어링으로 볼 수 있다.

온쇼어링은 반드시 “해외 공장을 다시 데려오는 것”만 뜻하지는 않는다. 처음부터 해외 이전을 하지 않고 국내에서 생산을 유지하거나, 새 투자를 국내에 하는 경우도 포함될 수 있다.

 

온쇼어링을 선택하는 이유

기업이 온쇼어링을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히 애국심 때문은 아니다.

국내 생산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을 수 있다.

  • 생산과 본사의 의사결정 거리가 가까움
  • 품질관리와 기술보안이 쉬움
  • 납기와 재고 관리가 빨라질 수 있음
  • 핵심 기술 유출 위험을 낮출 수 있음
  • 국내 정책 지원이나 세제 혜택을 받을 가능성
  • 국가 차원의 공급망 안정성 강화

특히 반도체, 배터리, 방산, 의약품, 첨단소재처럼 국가안보와 연결되는 산업에서는 국내 생산 기반이 중요하게 논의된다.

다만 온쇼어링은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 인건비, 토지비, 환경규제, 인력 확보 문제 때문에 해외 생산보다 수익성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온쇼어링은 “국내 생산이 무조건 낫다”가 아니라, 비용과 안정성 사이의 선택이다.

 

리쇼어링: 해외에 나간 생산시설을 다시 데려오는 전략

리쇼어링(Reshoring)은 해외로 이전했던 생산시설이나 공급망을 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전략이다.

온쇼어링과 비슷해 보이지만, 리쇼어링에는 중요한 전제가 있다.

처음에 해외로 나갔어야 한다.
그 뒤 다시 본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 기업이 과거 중국이나 동남아에 두었던 생산시설 일부를 미국으로 이전하면 리쇼어링이다.

한국 기업이 해외 생산기지를 줄이고 국내 공장 증설을 결정한다면 이것도 리쇼어링으로 볼 수 있다.

OECD는 리쇼어링을 해외로 이전됐던 생산이나 업무가 본국으로 돌아오는 현상으로 설명하며, 최근 공급망 위험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기업의 생산 위치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리쇼어링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과거에는 해외 생산이 비용 절감에 유리했다.

인건비가 낮고, 공장 부지를 구하기 쉽고, 대량생산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용 계산 방식이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인건비만 봤다.
지금은 물류비, 관세, 공급 중단 위험, 지정학적 갈등, 기술 유출, 납기 지연, 재고 부담까지 함께 본다.

예를 들어 해외 공장에서 부품을 싸게 만들어도, 항만 봉쇄나 수출 규제 때문에 공급이 중단되면 전체 생산이 멈출 수 있다.

이때 기업은 “조금 비싸더라도 핵심 생산은 가까이에 두는 편이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

IMF는 코로나19 이후 기업 실적 발표에서 리쇼어링·온쇼어링·니어쇼어링 언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즉, 리쇼어링은 글로벌화가 완전히 끝났다는 뜻보다, 공급망의 위험을 다시 계산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에 가깝다.

 

프렌드쇼어링: 가까운 나라보다 ‘믿을 수 있는 나라’를 택하는 전략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은 생산과 조달을 정치·안보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 즉 동맹국 또는 우호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략이다.

여기서 핵심은 거리보다 관계다.

가까운 나라여도 정치적 갈등이나 수출 규제 위험이 크다면 프렌드쇼어링 대상이 아닐 수 있다.

반대로 멀리 있어도 군사동맹, 자유무역협정, 외교 관계, 법제도, 공급망 협력 체계가 안정적이라면 파트너로 선택될 수 있다.

IMF는 프렌드쇼어링을 자국과 정치적으로 연대돼 있거나 비슷한 가치와 제도를 공유하는 신뢰 가능한 국가로 공급망과 투자 대상을 옮기는 전략으로 정의한다.

쉽게 말하면 이렇다.

과거: 가장 싸게 만들 수 있는 국가를 찾는다.
프렌드쇼어링: 위기 때도 공급을 끊지 않을 국가를 찾는다.

 

프렌드쇼어링이 등장한 배경

프렌드쇼어링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정학적 위험 때문이다.

미·중 전략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수출통제와 경제제재
핵심 광물 확보 경쟁
반도체 공급망 경쟁
에너지 안보 문제
해상운송 경로 불안

이런 변화 속에서 기업과 정부는 핵심 산업을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보기 시작했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방산, 통신장비처럼 공급이 끊기면 국가경제와 안보에 영향을 주는 분야에서 프렌드쇼어링이 자주 언급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공급망 회복력을 지속가능성, 보안, 다양성, 투명성을 함께 갖춘 구조로 설명한다.

프렌드쇼어링은 그중에서도 “보안과 신뢰”를 강조하는 공급망 전략이다.

 

온쇼어링, 리쇼어링, 프렌드쇼어링을 한 번에 비교해보자

구분 온쇼어링 리쇼어링 프렌드쇼어링
핵심 질문 국내에서 만들까? 해외 생산을 다시 국내로 가져올까? 신뢰 가능한 우호국과 만들까?
기준 국내 생산 여부 해외 생산의 본국 복귀 정치·안보적 신뢰
생산 위치 본국 해외 → 본국 우호국·동맹국
비용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음 이전 비용이 큼 국가별 비용 차이가 큼
주요 목적 국내 산업기반·통제력 강화 공급망 복귀·기술보호 지정학적 위험 완화
대표 산업 반도체, 방산, 의약품 제조업, 핵심부품 반도체, 배터리, 광물, 통신
가장 큰 한계 높은 생산비 이전 자체가 쉽지 않음 공급망 블록화 가능성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온쇼어링은 국내에 둔다는 말이다.
리쇼어링은 해외에 나갔던 것을 다시 데려온다는 말이다.
프렌드쇼어링은 우방국으로 공급망을 옮긴다는 말이다.

 

니어쇼어링도 함께 알아두면 좋다

이 세 용어와 함께 자주 등장하는 것이 니어쇼어링(Nearshoring)이다.

니어쇼어링은 생산시설이나 공급망을 본국과 가까운 국가로 옮기는 전략이다.

프렌드쇼어링이 정치·안보 관계를 기준으로 한다면, 니어쇼어링은 지리적 거리를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미국 기업이 아시아 대신 멕시코나 캐나다에 생산시설을 두는 경우는 니어쇼어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미국과 멕시코는 거리도 가깝고, 무역협정과 산업 연결도 강하기 때문에 니어쇼어링과 프렌드쇼어링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미국과 멕시코 정부는 반도체와 ICT 공급망에서 가까운 지역 생산을 확대해 공급망 교란 위험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즉, 한 기업의 생산 이전은 한 가지 용어로만 설명되지 않을 수 있다.

멕시코로 공장을 옮겼다면,
가까운 나라로 갔다는 점에서는 니어쇼어링이고,
우호적 무역 파트너를 선택했다는 점에서는 프렌드쇼어링일 수 있다.

 

왜 예전처럼 오프쇼어링만 하지 않을까

오프쇼어링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비가 낮은 국가를 활용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 글로벌 공급망도 완전히 해체되지 않았다.

다만 기업의 기준이 달라졌다.

예전 기준은 이런 것이었다.

  • 어디가 가장 저렴한가?
  • 어디서 대량생산이 가능한가?
  • 어디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가?

 

지금은 다음 질문이 추가됐다.

  • 위기 때도 공급이 유지되는가?
  • 수출 규제가 생기면 어떻게 되는가?
  • 특정 국가 의존도가 너무 높지 않은가?
  • 항만·운송이 막히면 대체 경로가 있는가?
  • 핵심 부품을 다른 국가에서 조달할 수 있는가?
  • 생산비가 조금 높아도 공급 중단 위험을 줄이는 편이 나은가?

즉, 공급망 전략이 “최저비용”에서 “비용 + 회복력 + 안보”로 바뀌고 있다.

 

OECD는 최근 기업과 정부가 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니어쇼어링 같은 지리적 위험 분산 전략을 활용하고 있지만, 이런 방식만으로 공급망 위험이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공급망 회복력은 왜 중요한가

공급망 회복력(Supply Chain Resilience)은 충격이 와도 생산과 유통을 최대한 유지하고, 문제가 생겨도 빠르게 복구하는 능력을 뜻한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부품 하나를 특정 국가의 특정 공장에만 의존한다고 해보자.

그 공장이 멈추면 전체 생산이 멈출 수 있다.

반면 여러 국가, 여러 공급업체, 여러 운송 경로를 확보해 두었다면 비용은 조금 늘 수 있어도 위기 대응력이 높아질 수 있다.

 

그래서 최근 공급망 전략에서는 다음이 중요해지고 있다.

  • 공급처 다변화
  • 핵심 부품 재고 확보
  • 복수 공급업체 운영
  • 국내 생산능력 유지
  • 우호국과 공동 생산
  • 물류 경로 분산
  • 원자재 조달국 다변화
  • 핵심 기술의 국내 보유

중요한 것은 “공장을 무조건 본국으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다.

공급이 끊겼을 때 어디가 취약한지 파악하고, 대체 경로를 만드는 것이 더 핵심이다.

 

프렌드쇼어링은 무조건 좋은 전략일까

프렌드쇼어링은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우호국끼리만 공급망을 구성하면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 특정 블록 안에서만 거래가 늘어나면 세계경제가 나뉘고, 경쟁과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우호국”의 기준도 고정돼 있지 않다.

정권이 바뀔 수 있다.
외교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
무역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국내 정치와 산업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프렌드쇼어링은 단순히 “친한 나라에 공장을 짓자”는 전략이 아니다.

법제도, 무역협정, 항만 인프라, 노동력, 기술력, 에너지 가격, 정치 안정성, 안보 관계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세계은행은 프렌드쇼어링과 니어쇼어링이 공급망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지나친 공급망 블록화는 오히려 효율성과 글로벌 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기업들이 공장을 대거 본국으로 되돌리고 있을까

뉴스에서는 “탈중국”, “리쇼어링 붐”, “공장 귀환”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모든 기업이 생산시설을 본국으로 되돌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부 기업은 중국에서 생산을 줄이면서도 본국으로 돌아가기보다 베트남,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같은 다른 국가로 생산을 옮기기도 한다.

즉, 공급망이 완전히 국내로 돌아온다기보다 한 국가 집중 구조가 여러 국가 분산 구조로 바뀌는 경우도 많다.

세계은행의 연구는 미국 기업의 투자 발표를 분석한 결과, 군사 동맹국으로의 투자 확대라는 좁은 의미의 프렌드쇼어링 증거는 뚜렷하지 않았으며, 미국과 인접 국가 중심의 지역화 가능성이 더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OECD도 최근까지 대규모 리쇼어링이나 지정학적 블록화가 세계 공급망 전체를 완전히 재편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한다.

 

이 점이 중요하다.

공급망은 “중국에서 미국으로”처럼 단순하게 이동하지 않는다.

기업은 비용, 시장 접근성, 관세, 노동력, 원자재, 기술, 물류, 정치 위험을 동시에 계산한다.

 

한국 기업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국은 수출 비중이 높고, 반도체·배터리·자동차·조선·철강·디스플레이·정밀소재처럼 글로벌 공급망과 깊게 연결된 산업이 많다.

그래서 온쇼어링·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은 한국 기업에도 중요한 문제다.

예를 들어 핵심 부품을 한 국가에서만 조달하면 위험할 수 있다. 반대로 모든 생산을 국내에 두면 비용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

한국 기업은 보통 다음과 같은 선택지를 함께 검토하게 된다.

국내에는 핵심기술과 고부가가치 생산을 둔다.
해외에는 대량생산이나 현지시장 대응 생산을 둔다.
핵심 부품은 복수 국가에서 조달한다.
우호국과 공동 생산·공동 연구를 확대한다.
특정 국가 리스크가 큰 품목은 재고와 대체 공급처를 확보한다.

즉, 한국 기업에게 중요한 것은 “무조건 국내 복귀”가 아니다.

어떤 공정은 국내에 남겨야 하고, 어떤 공정은 해외 분산이 더 유리한지 구분하는 것이다.

 

정부는 왜 리쇼어링을 지원할까

정부가 리쇼어링을 지원하는 이유는 단순히 공장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국내 고용
핵심기술 보호
산업 생태계 유지
지역경제 활성화
세수 확보
국가안보
공급망 안정성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의약품, 방산, 식량, 에너지처럼 위기 상황에서 공급이 끊기면 사회 전체가 영향을 받는 산업은 국가 차원에서 중요하게 본다.

 

다만 정부 지원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공장 유치 보조금이 있어도 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구하지 못하면 생산이 어렵다. 전력·용수·물류 인프라가 부족하면 투자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국내 시장이 작거나 생산단가가 너무 높으면 장기 운영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서 리쇼어링 정책은 지원금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인력, 인프라, 세제, 연구개발, 규제, 산업 생태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이 세 전략은 서로 대체 관계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한 기업은 동시에 여러 전략을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본국에는 핵심 반도체 설계와 고부가가치 생산을 둔다.
해외 저비용 국가에는 대량 조립 공정을 둔다.
우호국에는 배터리 원료 공급망을 확보한다.
인접 국가에는 물류 거점을 만든다.

이 경우 온쇼어링, 프렌드쇼어링, 니어쇼어링, 오프쇼어링이 모두 섞여 있을 수 있다.

현실의 공급망은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어느 쇼어링이 정답인가?”가 아니다.

우리 기업의 핵심 위험이 비용인지, 기술유출인지, 전쟁·제재인지, 물류 지연인지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자주 헷갈리는 포인트

1. 온쇼어링과 리쇼어링은 같은 말인가?

비슷하지만 다르다. 온쇼어링은 국내 생산을 뜻하는 넓은 표현이고, 리쇼어링은 해외로 나갔던 생산이나 업무가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뜻한다.

 

2. 프렌드쇼어링은 가까운 나라에 공장을 옮기는 것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가까운 나라로 옮기는 것은 니어쇼어링에 가깝다. 프렌드쇼어링은 거리보다 정치·안보·제도적 신뢰를 기준으로 한다.

 

3. 공급망 재편은 곧 탈세계화인가?

일부 측면에서는 글로벌화 속도가 느려지거나 지역화가 강화될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들은 본국 복귀보다 다른 해외 국가로 생산을 분산하는 경우도 많다.

 

4. 프렌드쇼어링은 무조건 공급망을 안전하게 만드는가?

아니다. 특정 우호국에 다시 의존이 집중될 수 있고, 비용 상승이나 경제 블록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공급처 다변화가 함께 필요하다.

 

5. 리쇼어링은 일자리를 무조건 늘리는가?

일부 생산시설이 돌아오면 고용이 늘 수 있다. 하지만 자동화 비중이 높은 첨단공장은 투자 규모에 비해 직접 고용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핵심은 이것이다

온쇼어링, 리쇼어링, 프렌드쇼어링은 모두 기업과 국가가 공급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생산 위치를 다시 고민하는 전략이다.

온쇼어링은 국내 생산을 강화하는 것이다.
리쇼어링은 해외에 나갔던 생산을 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것이다.
프렌드쇼어링은 우호국과 신뢰 가능한 파트너 중심으로 공급망을 구성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다.

 

과거 공급망의 질문이 “어디가 가장 싼가?”였다면, 지금은 “어디가 위기에도 가장 끊기지 않는가?”로 바뀌고 있다.

 

다만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해외에 나갔던 생산시설을 모두 국내로 되돌리는 것이 답은 아니다.

기업은 비용, 기술, 물류, 인력, 관세, 정치 위험, 시장 접근성, 공급 안정성을 함께 봐야 한다.

결국 공급망 전략의 핵심은 공장을 어디에 둘지보다, 문제가 생겼을 때도 생산과 판매가 멈추지 않도록 얼마나 많은 대안을 만들어 두는가에 있다.

 

참고 자료

  1. IMF / Geoeconomic Fragmentation and Foreign Direct Investment
    https://www.imf.org/-/media/files/publications/weo/2023/april/english/ch4.pdf
    리쇼어링, 니어쇼어링, 프렌드쇼어링의 개념과 지정학적 분절이 투자·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 IMF 자료다.
  2. IMF / The Price of De-Risking: Reshoring, Friend-Shoring, and Diversification
    https://www.imf.org/-/media/files/publications/wp/2024/english/wpiea2024122-print-pdf.pdf
    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공급망 다변화가 경제적 비용과 무역 구조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분석한 IMF 연구다.
  3. OECD / Supply Chain Resilience Review: Navigating Risks
    https://www.oecd.org/content/dam/oecd/en/publications/reports/2025/06/oecd-supply-chain-resilience-review_9930d256/94e3a8ea-en.pdf
    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니어쇼어링이 공급망 위험을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되지만, 단독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분석한 OECD 보고서다.
  4. OECD / Offshoring, Reshoring and the Evolving Geography of Jobs
    https://www.oecd.org/content/dam/oecd/en/publications/reports/2024/04/offshoring-reshoring-and-the-evolving-geography-of-jobs_bcef831d/adc9a9d5-en.pdf
    오프쇼어링과 리쇼어링이 고용, 산업구조, 국가별 생산 위치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OECD 자료다.
  5. USTR / Adapting Trade Policy for Supply Chain Resilience
    https://ustr.gov/sites/default/files/USTR_Adapting%20Trade%20Policy%20for%20Supply%20Chain%20Resilience_0.pdf
    미국 무역대표부가 공급망 회복력을 보안, 다양성, 투명성,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설명한 자료다.
  6. World Bank / Is the U.S. Friend-Shoring, Nearshoring, or Reshoring?
    https://openknowledge.worldbank.org/entities/publication/610f5d50-3e42-459e-9f0e-4f111b694ec5
    미국 기업의 투자 발표를 분석해 프렌드쇼어링·니어쇼어링·리쇼어링이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본 세계은행 연구다.
  7. World Bank / Global Trade Slowing Down: A Look at the Numbers
    https://blogs.worldbank.org/en/voices/global-trade-has-nearly-flatlined-populism-taking-toll-growth
    프렌드쇼어링과 니어쇼어링이 공급망 회복력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과도한 블록화는 글로벌 무역과 효율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한 글이다.
  8. USTR / U.S.-Mexico High-Level Economic Dialogue Joint Statement
    https://ustr.gov/about-us/policy-offices/press-office/press-releases/2022/september/joint-statement-following-2022-us-mexico-high-level-economic-dialogue
    미국과 멕시코가 반도체·ICT 공급망에서 니어쇼어링 가능성을 검토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식 발표다.

 

참고 영상

  1. Reshoring, Nearshoring and Friendshoring Explained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reshoring+nearshoring+friendshoring+explained
    리쇼어링·니어쇼어링·프렌드쇼어링의 차이를 한 번에 설명하는 영상을 찾을 수 있는 검색 링크다.
  2. Supply Chain Resilience Explained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supply+chain+resilience+explained
    공급망 회복력이 무엇인지, 기업이 왜 공급처 다변화와 재고 확보를 고민하는지 설명하는 영상을 찾을 수 있다.
  3. Friendshoring and Geopolitics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friendshoring+geopolitics+explained
    프렌드쇼어링이 미·중 갈등, 경제안보, 핵심산업 경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하는 영상을 찾을 수 있다.
  4. Reshoring Manufacturing Explained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reshoring+manufacturing+explained
    제조업 리쇼어링의 장점, 비용 문제, 고용 효과와 한계를 설명하는 영상을 찾을 수 있다.
  5. Global Supply Chain Reconfiguration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global+supply+chain+reconfiguration+explained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이 지역화·다변화되는 흐름을 설명하는 영상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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